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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일 수요일 개천절에 아내와 수연산방에 갔습니다.

 

사실 전날 밤에 아내가 "내일 아침 일찍 빙수먹으러 가자"고 해서 뭔 빙수를 아침부터 먹나 했습니다만

 

평소같으면 늦잠을 잤을 아내가 아침 일찍일어나서 분주히 준비를 하길래 내가 "설마 진짜 빙수먹으려고 일어났어?"라고 물어봤는데

 

진짜 빙수를 먹으려고 일찍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빙수가 얼마나 맛있길래 아침 일찍부터 가나 했는데 늦게가면 대기 해야한다는 말에 나도 준비하고 나와서 빙수먹으러 출발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성북구가 먼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구를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멀게 느껴졌습니다.

 

가는 길에 아내는 수연산방의 대표적인 메뉴가 단호박 빙수랑 대추차라고 하여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테이블의 옆자리>

 

수연산방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주차 자리가 보이지 않아서 안내판에 써져있는 번호로 연락하여 주차안내를 받았습니다.

 

안내에도 주차시 연락하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좀 많이 있습니다.

 

직원이 주말이나 휴일은 한번 착석하면 계속 앉아야 한다고 하여 신중히 자리를 골라 앉았는데 위 사진처럼 옆자리가 저렇게 멋지게 생겼습니다.

 

저기는 3명 이상 앉을 수 있다는 안내판이 써져있는데 여자들이 좋아 할만한 자리인듯합니다.

 

일반 성인 남자는 테이블이 너무 낮아서 불편할 듯 하지만 앉아보지 않았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여기 음식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 하며 매우 건강한 맛이라고 해서 얼마나 건강해질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의 입맛은 스니커즈(쵸코바)처럼 아주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수연산방 음식은 달지 않다고 하여 맛에 대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주문은 여기 대표 메뉴인 대추차(따뜻한것)와 단호박 빙수를 주문하였고

 

<단호박 빙수>

 

음식이 나오고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늦게 찍었습니다.

 

대추차는 달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한모금 마셔보고 아내에게 다 주었고

 

같이 나오는 주전부리로 유과가 있는데 이 유과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또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 사진의 단호박빙수는 엄청 맛있습니다.

 

누가 달지 않다고 했나요... 엄청 달고 맛있습니다.

 

설탕이 듬뿍 들어간듯한 팥과 엄청나게 단 단호박을 섞어서 먹으니깐 이건 뭐 쵸콜렛처럼 엄청 달콤합니다.

 

아내가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후기는 안달다고 했는데 엄청다네?"라고 그럴정도로 단맛이 잘 느껴지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추차도 달고 빙수도 달면 다른 차도 달겠지? 생각하여 저는 송차(따뜻한것)를 시켜봤습니다.

 

<송차>

 

역시나 송차도 예상대로 엄청 달콤합니다.

 

근데 생강이 들어갔는지 약간 목구멍에 화끈거림이 있습니다.

 

맛이 솔에 눈(시중에 파는 음료)과 비슷할꺼라는 아내의 말처럼 향은 약간 비슷합니다만 그 음료보다는 좀 더 달고 향이 진하고 화끈거림이 있습니다.

 

어쨌든 맛있게 먹은 송차와 단호박 빙수였습니다.

 

송차가 나올때쯤 부터는 대기 중인 사람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가기에는 너무 비싼 음식들이라 재방문 하기는 쉽지 않을듯 합니다만 맛은 있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수연산방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6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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